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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시기에는 왜 금식을 할까?
작성자 강명훈 아드리아노 작성일 2019-03-05 조회수 758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어 주님 수난 성토요일, 즉 부활 성야 미사 전까지 이어진다.
사순이라는 말대로 40일 동안 지낸다.

사순 시기는 부활 시기를 준비하는 때다. 마치 병아리가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기 전까지 참고 준비하는 기간과 같다고 하겠다. 재의 수요일 날 사제가 우리 이마나 머리 위에 십자가 모양으로 재를 발라 주는데, 이로써 사순 시기가 시작된다. 이 시기에 우리는 죄를 뉘우치고 새 삶, 즉 빛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한다.

금식은 밥을 굶는 것이다. 밥은 가끔 굶을 수 있다. 무척 화가 나거나 일을 서둘러 끝내야 할 때 음식을 먹지 못할 수 있는데, 사순 시기에 금식하는 것은 그 경우와는 다르다. 사순 시기에는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못하고 저질렀던 죄를 하나하나 돌아보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때이므로 금식을 한다. 이렇듯 먹는 즐거움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잘못을 뉘우치는 행동이 바로 금식이다.

그래서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함께 참여하고 자신과 이웃의 죄를 보속하는 정신으로 금식재(아침은 먹지 않고 낮 한끼는 충분히 먹은 다음, 저녁은 요기 정도 하는 것)와 금육재(고기나 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지 않는것)를 지킨다.

매주 금요일은 금육재를 지키고,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는 금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킨다. 다만, 대축일에는 금요일이라도 금육재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모든 신자는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금육재를 지켜야 하고,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까지 금식재를 지켜야 한다.

그 외 스스로 원할 때 금식을 할 수 있지만, 단지 음식이 먹기 싫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거스른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뜻에서 금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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