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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왕기 하권 1,1 ~ 2,25
작성자 이희옥 마리아 작성일 2019-05-07 조회수 419
열왕기 하권

(엘리야와 아하즈야 임금)
1,1 -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거슬러 반란을 일으켰다.
2 - 아하즈야는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옥상 방의 격자 난간에서 떨어져 다쳤다. 그래서 그는 사자들을 보내며, "에크론의 신 바알 즈붑에게 가서 내가 이 병에서 회복될 수 있는지 문의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3 -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사마리아 임금의 사자들을 만나 이렇게 전하여라. '이스라엘에는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 즈붑에게 문의하러 가느냐?
4 - 그러므로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 그리하여 엘리야는 길을 나섰다.
5 - 사자들이 돌아오자, 임금은 그들에게 "왜 벌써 돌아왔느냐?" 하고 물었다.
6 - 그들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어떤 사람이 저희를 만나러 올라와서 저희에게, '그대들을 보낸 임금께 돌아가서 전하여라.'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에는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 즈붑에게 문의하러 사람들을 보내느냐?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
7 - 그러자 임금은 "너희를 만나러 올라와서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생겼더냐?" 하고 물었다.
8 - 그들이 대답하였다. "몸에는 털이 많고 허리에는 가죽띠를 두른 사람이었습니다." 임금은 "틀림없이 티스베 사람 엘리야다!" 하면서,
9 - 오십인대장을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오십인대장이 올라가 보니 엘리야는 마침 산꼭대기에 앉아 있었다. 그가 엘리야에게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임금님께서 내려오시라고 분부하셨습니다." 하자,
10 - 엘리야는 그 오십인대장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릴 것이다." 그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와 그의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렸다.
11 - 임금은 다시 다른 오십인대장을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도 올라가서 엘리야에게,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임금님께서 빨리 내려오시라고 이르셨습니다." 하자,
12 - 엘리야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릴 것이다." 그러자 하늘에서 하느님의 불이 내려와 그와 그의 부하 쉰 명을 삼켜 버렸다.
13 - 임금은 세 번째 오십인대장을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이 셋째 오십인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애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저의 목숨과 당신의 종들인 이 쉰 명의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14 -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이미 오십인대장 두 명과 그들의 부하 쉰 명씩을 삼켜 버렸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15 -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일렀다. "그와 함께 내려가거라. 그리고 그를 두려워하지 마라." 엘리야는 일어나 그와 함께 임금에게 내려갔다.
16 - 엘리야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뜻을 문의 할 하느님이 없어서, 에크론의 신 바알 즈붑에게 문의하러 사자들을 보냈느냐?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을 것이다.'"
17 - 엘리야가 전한 주님의 말씀대로 임금이 죽었다. 그에게 아들이 없었으므로 그의 아우 요람이, 유다 임금 여호사팟의 아들 여호람 제이년에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18 - 아하즈야가 남긴 나머지 행적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
2,1 -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
2 -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베텔까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베텔로 내려갔다.
3 - 베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나와서 물었다. "주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4 -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예리코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예리코로 내려갔다.
5 - 예리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주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 그가 대답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6 -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
7 -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멈추어 섰다.
8 -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 물이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
9 -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
10 -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11 -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12 -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
13 -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
14 -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너는데,
15 - 예리코에서 온 예언자 무리가 멀리서 그를 보고,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내렸구나." 하고 말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엘리사를 맞으러 나와 땅에 엎드려 절하고,
16 - 그에게 말하였다. "여기 당신 종들에게 장정 쉰 명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님을 찾게 하십시오. 어쩌면 주님의 영이 그를 들어가가, 어떤 산 위나 어떤 골짜기에 내던졌을지도 모릅니다." 엘리사는 "아니, 보내지 마시오." 하였지만,
17 -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들이 졸라 대는 바람에, "그럼, 보내시오." 하고 허락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쉰 명을 보내어 사흘 동안 찾았으나, 그를 찾아내지 못하고,
18 - 예리코에 모물러 있는 엘리사에게 돌아왔다. 엘리사는 그들에게 "내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두 가지 기적을 일으키다)
19 -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어르신께서 보시다시피 이 성읍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나빠서 이 땅이 생산력을 잃어버렸습니다."
20 - 이 말에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시오." 하고 일렀다. 그들이 소금을 가져오자,
21 - 엘리사는 물이 나오는 곳에 가서 거기에 소금을 뿌리며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물을 되살렸으니, 이제 다시는 이 물 때문에 죽거나 생산력을 잃는 일이 없을 것이다.'"
22 - 그러자 그 물은 엘리사가 한 말대로 되살아나서 오늘에 이르렀다.
23 - 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베텔로 올라갔다. 그가 베텔로 가는 도중에 어린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대머리야, 올라가라! 대머리야, 올라가라!" 하며 그를 놀려 댔다.
24 - 엘리사는 돌아서서 그들을 보며 주님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그 아이들 가운데 마흔두 명을 찢어 죽였다.
25 - 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카르멜 산으로 갔다가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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