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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카베오기 상권 2,1 ~ 2,70
작성자 이희옥 마리아 작성일 2019-10-11 조회수 520
마카베오기 상권

(마타티아스와 그의 다섯 아들)
2,1 - 그 무렵에 요야립 가문의 사제로서, 시메온의 손자이며 요하난의 아들인 마타티아스가 예루살렘을 떠나 모데인에 자리를 잡았다.
2 - 그에게는 아들이 다섯 있었는데, 가띠라고 하는 요하난,
3-4 - 타씨라고 하는 시몬, 마카베오라고 하는 유다,
5 - 하우아란이라고 하는 엘아자르, 그리고 아푸스라고 하는 요나탄이다.
6 - 아타티아스는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모독하는 짓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7 - 이렇게 말하였다. "아! 슬프다. 나는 왜 태어나서 내 백성이 망하고 거룩한 도성이 망하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사람들은 그곳이 원수들 손에 넘어가고 성소가 이민족들 손에 넘어갈 때 그냥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네.
8 - 성전은 볼품없는 남자처럼 되고
9 - 영광스러운 기물들은 노략질을 당하여 빼앗겼네. 그곳이 어린이들은 거리에서 학살당하고 젊은이들은 적군의 칼에 쓰러졌네.
10 - 이 나라를 나누어 먹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이 나라의 재물을 약탈하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는가?
11 - 이 나라의 모든 장식을 앗아 가 버렸네. 자유의 몸이 노예가 되어 버렸네.
12 - 보라, 우리의 거룩한 곳, 우리의 아름다움이요 영광이던 곳이 폐허가 되었네. 이민족들이 그곳을 더럽혀 버렸네.
13 - 우리가 더 살아 무엇 하리오?"
14 -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저마다 제 옷을 찢은 다음 자루옷을 두르고 크게 슬퍼햐였다.

(마타티아스가 이민족들의 제사를 거부하다)
15 -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
16 -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17 - 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18 - 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19 -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 -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 -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22 -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 - 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24 - 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 - 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26 - 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 - 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 - 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마타티아스의 투쟁)
29 - 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30 - 그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아내, 그리고 가축까지 그렇게 하였다. 불행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31 - 왕명을 거역한 이들이 광야의 피신처로 내려갔다는 보고가 예루살렘의 다윗 성에 있던 임금의 신하들과 군사들에게 들어갔다.
32 - 그래서 큰 군대가 그들 뒤를 쫓아 나셨다. 그들을 따라잡은 그 군대는 맞은 쪽에 진을 치고 안식일에 그들을 공격할 채비를 갖추었다.
33 - 그러고는 그들에게 "자, 이제 그만 나와서 임금님 말씀대로 하여라. 그래야 살 수 있다." 하고 말하였다.
34 - 그러나 그들은 "우리는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임금의 말대로 하여 안식일을 더럽히지도 않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35 - 그러자 곧 그들에게 공격이 퍼부어졌다.
36 - 그러나 그들은 대항하지 않았다. 돌을 던지지도 않고 자기들의 피신처를 봉쇄하지도 않고,
37 - "우리는 모두 깨끗한 채로 죽겠다. 너희가 우리를 부당하게 죽였다는 것을 하늘과 땅이 증언해 줄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38 - 이렇게 그들은 안식일에 공격을 받아 아내와 자녀와 가축과 더불어 죽어 갔다. 죽은 이는 천 명이나 되었다.
39 - 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40 -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이 형제들이 한 것처럼 한다면, 우리가 모두 목숨과 규정을 지키기 위하여 이민족들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제 곧 그들은 이 땅에서 우리를 몰살시킬 것이다."
41 - 그날에 그들은 이렇게 결의하였다. "안식일에 우리를 공격해 오는 자가 있으면, 그가 누구든 맞서 싸우자. 그래야 피신처에서 죽어 간 형제들처럼 우리가 모두 죽는 일이 없을 것이다."
42 - 그때에 한 무리의 하시드인들이 그들과 합류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용맹한 전사들이며 모두 율법에 헌신하는 이들이었다.
43 - 재난을 피하여 달아난 이들도 모두 그들과 합세하여 그들을 지지하였다.
44 - 그들은 군대를 조직하여, 분노를 터뜨리며 죄인들을 쳐부수고 격분을 터뜨리며 무도한 자들을 쳐부수었다. 살아난은 자들은 목숨을 구하려고 이민족들에게 달아났다.
45 - 마타티아스와 그의 벗들은 그 일대를 돌아다니며 제단들을 헐어 버리고
46 - 이스라엘 영토 안에서 할례를 받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내어 모두 강제로 할례를 베풀었다.
47 - 그들은 또 교만한 자들을 쫓아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다 잘되어 갔다.
48 - 그들은 이민족들의 손과 임금들의 손에서 율법을 되찾고, 죄인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타티아스의 유언과 죽음)
49 - 마타티아스는 죽을 날이 다가오자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지금은 교만과 냉소가 득세하고 있다. 멸망의 때며 격렬한 분노의 때다.
50 - 얘들아, 이제 너희는 율법을 위하여 열성을 다하고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라.
51 - 우리 조상들이 그들 세대에 하였던 일들을 기억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큰 영광과 영원한 이름을 얻을 것이다.
52 - 아브라함은 시련 가운데에서 믿음을 지켜 그것이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받지 않았느냐?
53 - 요셉은 어려운 때에도 계명을 지켜 이집트의 주인이 되었고
54 - 우리 조상 피느하스는 불타는 열성 덕분에 영원한 사제직의 계약을 받았다.
55 - 여호수아는 명령을 완수하여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고
56 - 칼렙은 회중 앞에서 증언하여 이 땅에서 상속 재산을 받았다.
57 - 다윗은 충실한 덕분에 영원한 왕좌를 차지하였고
58 - 엘리야는 율법에 대한 불타는 열성 덕분에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59 - 하난야와 아자르야와 미사엘은 믿음으로 불에서 구조되었고
60 - 다니엘은 무죄한 덕분에 사자들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61 - 그러므로 너희는 대대로 명심하여라. 그분께 희망을 두는 이는 아무도 약해지지 않는다.
62 - 죄 많은 사람의 말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의 영광은 거름 더미와 구더기로 변한다.
63 - 그는 오늘 높이 올라가도 내일이면 찾아볼 수 없다. 정녕 그는 먼지로 돌아가고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64 - 얘들아, 용감히 행동하고 율법을 굳게 지켜라. 정녕 율법으로 너희는 영광을 받을 것이다.
65 - 나는 너희 형 시메온이 분별력 있는 사람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언제나 그의 말을 들어라. 그는 너희에게 아버지 노릇을 할 것이다.
66 - 젊어서부터 힘센 용사였던 유다 마카베오는 군대의 장수가 되어, 이방 민족들과 맞서 싸워라.
67 - 너희는 율법을 지키는 이들을 모두 모아 너희 겨레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68 - 이민족들에게 복수를 하고 율법이 명령하는 것을 잘 지켜라."
69 - 마타티아스는 그들에게 축복하고 자기 조상들 곁으로 갔다.
70 - 그는 백사십육년에 죽어 모데인에 있는 자기 조상들 무덤에 묻혔다.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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