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달 이상을 저희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동체 미사를 봉헌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주간이 시작되는 4월 6일(월)을 기점으로 다시 미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공동체 미사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의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계시다는 믿음을 고백하기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는 치유의 은총을, 의료진에게는 힘과 용기를, 우리 자신에게는 굳센 믿음을 청하면서 우리의 위로자이신 성모님의 전구와 함께 주님의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영적인 준비 안에서 미사재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3월 28일(토)부터 4월 5일(주일)까지 9일기도(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묵주기도)를 바쳐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3월 25일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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