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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성지로 무엇을 할까?
작성자 강명훈 아드리아노 작성일 2019-04-03 조회수 712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성지로 무엇을 할까?

사순 시기 마지막 주일, 즉 예수 부활 대축일 한 주 전에 ‘주님 수남 성지 주일’을 맞는다. ‘성지’(聖枝) 란 거룩한 나뭇가지 라는 뜻이다.
성경은 예수님이 붙잡히시기 전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도성에 들어가셨다고 전한다.
예루살렘 도성에 막 들어가실 때, 그곳에 모였던 군중이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마태 21,9)하고 외쳤다.
그 외침은 요즘 말로 “다윗 가문의 임금님,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란 뜻이다.
이때 군중은 손에 푸른 나뭇가지를 들고 흔들었다고 한다.
마치 깃발을 들고 흔드는 것처럼 예수님을 환대하였던 것이다. 옛날에는 임금과 같이 고귀한 분이 마을을 방문하면 백성이 길거리에 서서 큰 소리로 환영했는데, 그때처럼 예수님을 맞이했던 것이다. 이는 예수님을 임금과 같이 고귀한 분으로 알아보았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는 이 광경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예수님이 죄인처럼 취급받고, 결국에는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시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죄인으로 심판한 행동이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 광경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성지를 흔드는 우리 마음은 기쁘지만은 않다. 우리는 머지않아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음으로 몰아넣는 군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사가 끝나면 성지를 각자 집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집에 걸려 있는 십자고상 뒤에 함께 걸어 둔다. 높이 달린 십자가와 성지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영했던 모습, 수난 당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시다가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묻혔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재의 수요일에 사용하는 재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재의 수요일에 사제가 우리 이마에 재로 십자 성호를 그어 주는데, 이때 사용하는 재는 대부분 지난해 성지 주일에 교우들이 받았던 성지를 태워서 만든 것이다. 사제는 만든 재에 성수를 뿌려 축복한 다음 그 재를 묻혀 주리 이마에 십자가 형태로 그으면서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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