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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9월 6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작성자 강명훈 아드리아노 작성일 2021-09-06 조회수 290
2021년 9월 6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복음 루카 6,6-11

6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지금 이 시대를 ‘불편함의 시대’라고 말하는 어떤 학자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획득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데 익숙합니다. 그 이유가 스스로 그 내용을 불편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더욱 더 불편할수록 더 잘 아는 사람이고 더욱더 남을 잘 비판할수록(깎아내릴수록)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입니다.

남을 비판하는(부정적으로) 사람은 사실 제대로 아는 것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집단의 목소리에 이끌려서 아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뿐이지요.

세상은 더 나은 곳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좋은 곳이 되어야 하며, 더 나은 곳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변화가 외부에서만 이루어질까요? 나 자신의 변화에서부터 세상의 변화는 시작됩니다. 부정적인 변화를 통해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나는 맞고 상대는 틀렸다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비판은 변화의 가능성 자체를 없애 버립니다. 따라서 이제 어떤 경우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함께 변화하는 우리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 그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자체를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하느님의 큰 사랑을 당연히 볼 수 없었습니다. 그저 못된 사람이고, 그저 하느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예수님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쳐 준다면 안식일 법을 어기는 것이라서 절대로 하느님 편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안식일 법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사랑이 안식일 법보다 먼저였습니다. 당시에는 병을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었지요. 따라서 병의 치유는 죄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하느님은 죄를 깨끗하게 사라지게 하는 사랑 그 자체임을 보여주시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치유는 안식일에 대한 바리사이들의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해석 모두를 꾸짖고 있습니다. 이 꾸짖음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사랑을 기억하면서, 사랑의 삶을 살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 사랑이라는 긍정적인 행동을 통해 우리는 가장 최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34이 죽어 있는 상태다(버트런드 러셀).




도파민.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주어지는 보상 호르몬이 바로 도파민입니다. 이 도파민이 부족하면 우울증, 하지 불안증, 파킨슨병을 앓게 됩니다.

그렇다면 도파민 생성을 위한 노력만 하면 될까요? 도파민이 과다하면 중독문제가 일어납니다. 도파민은 자극적인 활동에서 더 많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더 자극적인 행동을 찾는다는 것이지요. 도박, 마약, 쇼핑 중독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도파민 과다로 집중력 저하, 과잉행동 등이 나옵니다.

도파민도 슬로우푸드 같은 도파민과 패스트푸드 같은 도파민이 있습니다. 슬로우푸드 같은 도파민은 행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만족감이 늦게 오는 지연 보상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고생 끝에 즐거운 일이 있다’라는 의미에서 고진감래형 도파민이라고도 불립니다. 산 정상에 오르기, 오랜 시간의 연습 등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좋은 도파민입니다.

패스트푸드형 도파민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바로 공급받는 도파민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약입니다.

어떤 도파민을 수용해야 할까요? 슬로우푸드형 도파민을 수용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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