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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12월 24일
작성자 강명훈 아드리아노 작성일 2021-12-24 조회수 244
2021년 12월 24일



복음 루카 1,67-79

그때에 요한의 67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6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72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73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74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75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76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77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얼굴에 늘 웃음을 머금고 있는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밝게 웃으며 일하는 형제님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도 즐거워했지요. 그래서 한 후배가 선배인 이 형제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선배님은 늘 행복하시죠? 걱정이 하나도 없으실 것 같아요.”

이 말에 형제님은 갑자기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게 행복하지 않아.”라고 대답하십니다. 얼마 전에 어머니께서 병원에 가셨는데,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머니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으로만 가득 차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사람은 절대로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자신의 불행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행은 수치상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는 커다란 불행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면서 힘차게 살아가고, 누구는 자그마한 불행에도 쉽게 좌절하고 절망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외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불행을 불행만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바라볼 수 있는 변화된 우리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이를 즈카르야가 불렀던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통해 우리는 묵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십니다. 잘못을 벌하시기도 하지만, 그 잘못을 용서하시고 은혜까지 내려 주십니다. 즈카르야는 믿지 않은 탓으로 벙어리가 되는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때가 되자 혀가 풀렸고 성령까지 받아 예언의 노래를 오늘 복음과 같이 부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 노래의 시작을 우리는 유의 깊게 바라봐야 합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성경을 보면 많은 찬미의 노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노래가 즈카르야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시작합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찬미와 감사가 우리 모든 기도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는 어떻게 시작할까요? 찬미와 감사보다 불평과 불만의 기도로 더 많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밤, 주님께서 이 땅에 강생하십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기도가 찬미와 감사로 시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찬미와 감사를 통해 우리는 새 하늘 새 땅을 희망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재능의 부족보다 결심의 부족으로 실패한다(빌리 선데이).




내가 다 망쳤어.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시애틀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만큼 큰돈을 벌었지만, 그는 이러한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I blew it! (내가 다 망쳤어)"

그가 이런 유언을 남긴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날 당시의 유산이 약 1,50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상에 누워서 생각해 보니 회사 일에만 빠져 정작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심지어 손자들의 이름도 잘 외우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병석에 누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인생이 성공이 아닌 실패라는 의미로 "I blew it! (내가 다 망쳤어)"라고 외쳤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를 얻고서도 스스로 실패했다는 슬픈 유언과 함께 세상을 떠난 남자, 그는 바로 미국 최대의 마트인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입니다.

지금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는지도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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