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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작성자 강명훈 아드리아노 작성일 2021-05-14 조회수 265
2021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복음 요한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한때 일만 시간의 법칙이 사람들 사이에 퍼졌던 적이 있습니다. 1993년 미국 심리학자 앤더슨 에릭슨이 주장한 이론으로 무슨 일에서든지 일만 시간을 사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사람들의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

일곱 시간 공부한 사람보다 한두 시간 공부한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얻고,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앤더슨 에릭슨은 자신의 이론을 수정했습니다. 시간보다 발전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으로 말입니다. 무조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나아질까?’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시간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과 질’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예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꾸준히 기도와 묵상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만 시간이 지나면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하느님과 같아져서 자기 자신도 전능한 모습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단순히 습관적으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더 나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인가?’이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방법과 질’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 주님께서는 사랑의 삶을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하며,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랑이라고 하시면서, 주님께서 먼저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으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런 사랑을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종종 방송에서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훌륭한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쓸데없는 행동을 하고 있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존경과 사랑을 표시하면서 우리도 그러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몸으로 보여주신 것은 우리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더 나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랑의 길을 가는 것뿐, 다른 정답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행복한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노후에 훌륭한 대비책이 된다(크리스토퍼 몰리).



나눌수록 더 많은 것을 얻는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갑자기 정전으로 불이 꺼진 것입니다. 지하에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력 회사에서는 언제 복구될지 모른다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물건을 훔쳐 가도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바로 그때, 슈퍼마켓 직원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정전으로 불편하게 해 죄송합니다.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 바구니 안에 담은 물건은 그냥 집으로 가져가십시오. 그리고 그 값은 여러분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해 주세요.”

아무도 물건을 훔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은 물건값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슈퍼마켓은 큰 손해를 보았을까요?

그날 나간 상품 금액은 4,000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이 해프닝이 언론에 알려졌고, 일주일간 언론에 노출된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얻은 광고 효과는 자그마치 40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손해일까요? 이득일까요? 나눌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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