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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이란 말의 본디 뜻은?
작성자 이응연 작성일 2010-05-31 조회수 3858


 

우리말에서 우주 천지를 만든 이를 일컫는 으뜸말은 '하느님' 이다.  이 말의 본디    뜻은 '한울'님 이었다.  무한대의 뜻인 '한' 에다 '울' 이 덧붙여졌다.  '울'은 셈의    개념에서  한자어 억(億)을 넘어선 조(兆)에 해당되는 우리말이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일백(百)은 '온' 인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99(구십구) 다음의 백(百)과   아흔아홉 다음의 '온' 을 일본인들이 그네들의 입에 맛춘 나머지 한자어 백(百)으로    함께 묶어 버렸던 것이다.    천(阡)은 '즈믄' 이며 만(萬)은 '골', 억(億)은 '잘' 그리고 조(兆)가 '울' 이다.   '한울' 에다 님을 곁들였다면 창조주(創造主)가 되는 것이다.  이 한울이 '하눌'로    변해 오다가 끝내는 '하늘' 로 굳어 버렸다.      그래서 우리 옛 어른들은 온누리를 만드시고 다스리는 이를 한울님 즉 하늘,    높임말로 하느님으로 불러 왔다.  그러니까 신(神) 가운데 으뜸인 셈이다.   오늘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 노랫말 속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에서 하느님은 바로 창조주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옳다.   이제 하느님과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하느님에 대한 표현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불러왔던 부름말이었기 때문에 개신교보다 먼저 들어왔던 가톨릭이    천주(天主) 또는 하느님으로 번역하여 불렀던 것이다.       이어서 개신교가 들어와 성서를 개정판으로 옮기면서 하느님을 버리고 '유일한 신'    이라는 뜻에서 하나님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말 어법상에서도 합당치가 않다.  셈의 하나라는 뜻이지만 하나님을   두나님 세나님으로 부를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어쩌면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에서    개신교를 좀처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심도 포함되어 있지 않나 싶다. 
 

자료 : 여해룡 / 시인 . 우취칼럼니스트  '하느님과 하나님 어느것이 옳은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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