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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부님 지시 사항
작성자 박관익 작성일 2005-03-18 조회수 3278
느낌의 자유로운 표현을 위하여 경어는 생략되었습니다.새벽 5시 45분에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받으니 다짜고짜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반 말로시간 되었으니 기도하라고 한다. 어안이 벙벙하다.무엇인가 잘못 되었다고 느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대충 넘어간다,나도 그렇다.그런데 너무 화딱지가 날 때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따져 본다. 여기서 책임지고 일하시는 분들의주특기가 나오는데마땅히 할 말이 없으면 신부님 지시 사항이라고 한다. 몇 번을 확인 했다. 신부님 지시 사항이란다.그 말씀 책임 질 수 있냐고 했더니 책임진단다(여러번 확인했다).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신부님께 그 시간에 전화해서 확인했더니 그냥 기도 열심히 하라고 하셨단다.신부님도 어안이 벙벙 하셨을 거다. 새벽에 전화해서 잠 깨워 기도 하라는 것이 신부님 지시 사항맞냐고 물어보니 신부님도 화가 나셨을거다. 나도 같이 상식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그런데 소위 사목위원이라는 사람들도 비슷하다. 예산 집행 할 때는 자기네 편 할 대로하고무엇인가 문제가 생기면 신부님 결재 받았으니 자기들은 책임 없다고 발뺌한다. 문화 교육관 지을 때도 왜 그렇게 돈이 많이 드냐고 온 성당이 시끌시끌 할 때도 누구 한 사람 책임지고 해명하는 사람 없었다. 난 적어도 교육관 건립에 대해서는 뒤에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말 많은 자리에는 여러번 있었다. 그 때도 결국 신부님이 거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 썼다. 맨날 돈 내라는 이야기만 한다고..., 그 전에 잘내면 될텐데..., 그리고 실무진이 잘하면 될텐데...내가 이런글 쓴다고 혹시 나한테 딴지 거는 사람들이 있으면 뭐라고 할까? 나도 신부님지시 사항이라고 할까? 아니 하느님 지시 사항인가? 아니다 그저 평신도로서 성당 돌아가는 것이걱정이되어 하는 넋두리이다. \n\n[이 게시물은 홈지기님에 의해 2005-04-01 09:40:52 사목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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