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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카베오기 상권 4,1 ~ 4,61 (연중 제28주일)
작성자 이희옥 마리아 작성일 2019-10-13 조회수 520
마카베오기 상권

(유다가 엠마오에서 승리하다)
4,1 - 고르기아스는 보병 오천과 정예기병 일천을 데리고 나섰는데, 그 부대는 밤중에 출발하였다.
2 - 유다인들의 진지에 들이닥쳐 그들을 급습하려는 것이었다. 성채에서 몇 사람이 나와 고르기아스를 안내하였다.
3 - 이 소식을 들은 유다도 군사들을 이끌고 엠마오에 있는 임금의 군대를 치려고 출발하였다.
4 - 적의 병사들이 아직도 진지 밖에 흩어져 있을 때에 치려는 것이었다.
5 - 고르기아스는 밤중에 유다의 진지에 이르러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는, "이자들이 우리를 피해 달아났구나." 하며 산으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
6 - 날이 샐 무럽에 유다가 병사 삼천과 함께 들판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바라는 만큼 갑옷과 칼을 갖추지 못하였다.
7 - 그들이 보니 이민족들의 진지는 방비가 튼튼하였고 그 둘레를 기병대가 에워싸고 있었다. 더구나 그자들은 전투에 익숙한 자들이었다.
8 - 그때에 유다는 자기 군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의 수가 많다고 두려워 하지 말고 저들의 공격을 겁내지 마라.
9 - 파라오가 군대를 이끌고 뒤쫓아 왔을 때, 우리 조상들이 홍해에서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상기하여라.
10 - 이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자. 그리하여 그분께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푸시어 조상들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저 진지를 쳐부수어 주시게 하자.
11 - 또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모든 민족이 알게 하자."
12 - 그 외국인들은 눈을 들어 맞은쪽에서 오는 그들을 보고,
13 - 싸우려고 진지에서 나왔다. 유다의 군사들도 나팔을 불고
14 - 맞서 싸웠다. 그리고 그 이민족들을 쳐부수었다. 이민족들은 들판으로 달아나고,
15 - 뒤에 있던 자들은 모두 칼에 맞아 쓰러졌다. 유다의 군사들은 가자라까지, 그리고 이두매아 평야와 아스돗과 얌니아까지 추격하여 그들 가운데 삼천 명을 쓰러뜨렸다.
16 - 그러고 나서 유다와 그의 군대는 그들을 뒤쫓는 것을 그만두고 돌아왔다.
17 - 유다가 백성에게 일렀다. "우리가 치를 전투가 더 남아 있으니 전리품에 욕심을 내지 마라.
18 - 고르기아스와 그 군대가 우리 가까이 저 산속에 있다. 지금은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그 뒤에 마음껏 전리품을 차지하여라."
19 - 유다가 이 말을 마칠 즈음, 산 위에서 적의 한 부대가 이쪽을 살피고 있었다.
20 - 그들은 저희 편이 패주하고 유다인들이 진지를 불태우는 것을 보았다. 피어오르는 연기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주었던 것이다.
21 - 사태를 파악한 적들은 몹시 겁을 내었다. 게다가 유다의 군대가 들판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22 - 모두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달아났다.
23 - 유다는 다시 가서 적진을 털고 많은 금과 은, 보라색 천과 자홍색 천, 그리고 그 밖에도 많은 재물을 거두어들였다.
24 - 그들은 돌아오면서 하늘을 향하여 찬미가를 부르며, "그분은 선하시며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고 찬양하였다.
25 - 이렇게 그날 이스라엘에 큰 구원이 베풀어졌다.
26 - 목숨을 구한 외국인들은 리시아스에게 가서, 그동안에 일어난 일을 모두 보고하였다.
27 - 보고를 들은 리시아스는 충격을 받고 낙담하였다. 이스라엘에서 자기가 바라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임금이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리시아스를 물리치다)
28 - 이듬해에 그는 유다인들을 제압하려고 정예 보병 육만과 기병 오천을 소집하였다.
29 - 그들이 이두매아로 들어가서 벳 추르에 진을 치자, 유다는 보병 일만으로 그들에게 맞섰다.
30 - 그는 적군이 강한 것을 보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구원자께서는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당신 종 다윗의 손으로 거인의 공격을 물리치시고, 사울의 아들 요나탄과 그 무기 당번의 손에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을 넘기셨습니다.
31 - 저 진영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고, 저들이 자기들의 보병과 기병을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해 주십시오.
32 - 저들을 겁에 질리게 하시고 저들의 만용을 꺾으시며 저들이 파멸을 당하여 떨게 해 주십시오.
33 -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칼로 저들을 내리치십시오. 당신 이름을 아는 모든이가 찬미가로 당신을 찬양하게 해 주십시오.
34 - 그러고 나서 양쪽이 맞서 싸우니, 리시아스의 군대에서 오천 명이 쓰러졌다. 유다인들의 반대편이 그렇게 쓰러진 것이다.
35 - 리시아스는, 자기 부대가 패주한 반면 유다의 부대는 사기가 올라, 죽든 살든 용감히 싸울 준비가 된 것을 보고, 안티오키아로 퇴각하였다. 그리고 유다 땅에 다시 쳐들어오려고 더 많은 용병을 모집하였다.

(성전을 정화하고 다시 봉헌하다)
36 -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38 -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졌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대문들은 타 버렸고 뜰은 숲이나 산처럼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그곳의 방들도 부서져 있었다.
39 - 그들은 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며, 머리에 재를 뿌리고 나서
40 -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었다.
41 - 그 뒤에 유다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성소를 정화할 때까지 성채 안에 있는 자들을 공격하게 하였다.
42 - 그리고 흠이 없고 율법에 헌신하는 사제들을 뽑아,
43 - 성소를 정화하고 더렵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하였다.
44 - 그들이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논의하는데,
45 -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부정하게 만든 일로 자기들이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것을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제단을 헐어 버렸다.
46 - 그리고 예언자가 와서 말해줄 때까지, 그 돌들을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기로 하였다.
47 - 이어서 율법에 따라, 다듬지 않은 돌들을 가져다가 이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48 - 그리고 성소와 성전 내부를 복구하고 뜰을 축성하였다.
49 - 그들은 또 거룩한 기물들을 새로 만들고, 등잔대와 분향 제단과 상을 성전안에 들여다 놓았다.
50 - 그러고 나서 제단 위에서 향을 피우고 등잔대의 등에 불을 붙이니, 등불이 성전 안을 비추었다.
51 - 또 상 위에는 빵을 차려 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그들은 시작한 일을 모두 마쳤다.
52 -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스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어나,
53 -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을 다시 봉헌한 것이다.
55 -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56 -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57 - 또 성전 앞면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았다.
58 -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라졌다.
59 -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60 - 그들은 또 시온 산 둘레에 높은 성벽을 쌓고 튼튼한 탑을 세워, 이민족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곳을 짓밟지 못하게 하였다.
61 - 유다는 그곳을 지킬 군대도 배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벳 추르의 수비를 강화하여 백성에게 이두매아 쪽 요새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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