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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무엘기 상권 19,1 ~ 19,24 (사순 제1주일)
작성자 이희옥 마리아 작성일 2019-03-10 조회수 455
사무엘기 상권

(요나탄이 다윗을 감싸 주다)
19,1 - 사울이 아들 요나탄과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다윗을 무척 좋아하였기 때문에,
2 - 이를 다윗에게 알려 주었다. "나의 아버지 사울께서 자네를 죽이려고 하시니, 내일 아침에 조심하게. 피신처에 머무르면서 몸을 숨겨야 하네.
3 - 그러면 나는 자네가 숨어 있는 들판으로 나가, 아버지 곁에 서서 자네게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겠네. 그러다가 무슨 낌새라도 보이면 자네에게 알려 주지."
4 - 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좋게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의 신하 다윗에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임금님께 죄를 지은 적이 없고, 그가 한 일은 임금님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 그는 목숨을 걸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였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임금님께서도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공연히 다윗을 죽이시어,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
6 - 사울은 요나탄의 말을 듣고,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다윗을 결고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맹세하였다.
7 - 요나탄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일을 일러 주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들어가, 전처럼 그 앞에서 지내게 하였다.

(다윗이 죽을 고비를 넘기다)
8 - 다시 전쟁이 일어나자, 다윗은 싸움터에 나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을 크게 무찌르니, 그 앞에서 그들이 도망쳤다.
9 - 주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려왔다. 그때 사울은 궁궐에서 창을 손에 들고 앉아 있었으며, 다윗은 비파를 타고 있었다.
10 -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하였으나, 다윗이 사울 앞에서 몸을 피하는 바람에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도망쳐 목숨을 건졌다. 그날 밤,
11 - 사울은 전령들을 다윗의 집으로 보내며,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칼이 남편에게 "오늘 밤 당신의 목숨을 건지지 않으면, 내일은 죽게 될 것입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12 - 미칼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 보내니, 다윗은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
13 - 미칼은 수호신을 가져다가 침상에 주이고, 염소털로 짠 망으로 머리를 씌운 다음 옷으로 덮어 놓았다.
14 -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전령들을 보냈을 때, 미칼은 "남편이 아파 누워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5 - 사울은 다윗을 직접 확인하라고 다시 전령들을 보내면서 말하였다. "다윗을 침상째 들고 오너라. 내가 죽여 버리겠다."
16 - 전령들이 들어가 보니, 침상에는 염소 털로 짠 망으로 머리를 씌운 수호신이 누워 있었다.
17 - 사울이 미칼에게 "어쩌자고 네가 나를 속여서, 내 원수를 빼내어 목숨을 건지게 하였느냐?" 하고 묻자, 미칼이 사울에게 "그가 저에게 '나를 빼내주지 않으면 저를 죽이겠다.' 고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울이 다윗을 찾아 라마로 가다)
18 - 다윗은 그렇게 달아나 목숨을 건진 다음,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가,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다윗과 사무엘은 나욧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렀다.
19 - 누군가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20 - 사울은 다윗을 잡으려고 전령들을 보냈다. 그들이 가서 보니, 한 무리의 예언자들이 사무엘을 중심으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고 있었다. 그 순간 사울의 전령들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내려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1 - 사울이 이 소식을 듣고 다른 전령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황홀결에 빠져 예언하였다. 그가 다시 세 번째로 전령들을 보냈지만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2 - 그래서 사울 자신이 라마를 향해 나섰다. 그가 세쿠에 있는 큰 저수 동굴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묻자, 어떤 이가 "그들은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3 - 그래서 사울이 그곳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내려 라마의 나욧ㄲ지 걸어가는 동안 줄곧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4 - 그는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며, 그날 하루 밤낮을 알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 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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