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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카베오기 상권 3,1 ~ 3,60
작성자 이희옥 마리아 작성일 2019-10-12 조회수 538
마카베오기 상권

(유다 마카베오에 대한 찬사)
3,1 - 마카베오라고 불리는 그의 아들 유다가 그 뒤를 이었다.
2 - 유다의 모든 형제와 아버지에게 합세하였던 이들이 모두 그를 도와 기쁘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전쟁을 하였다.
3 - 그는 자기 백성의 영광을 널리 떨쳤다. 거인처럼 가슴받이 갑옷을 입고 무기를 허리에 차고 전투할 때마다 칼을 휘두르며 진영을 보호하였다.
4 - 그는 사자처럼 활약하였으니 먹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는 힘센 사자 같았다.
5 - 그는 무도한 자들을 찾아 내쫓고 자기 백성을 괴롭힌 자들을 불살라 버렸다.
6 - 무도한 자들은 그가 두려워 움츠러들고 무법을 일삼던 자들은 모두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의 손으로 구원이 순조로이 이루어졌다.
7 - 그는 많은 임금에게 쓴맛을 보게 하였지만 그 위업은 야곱을 기쁘게 하였다. 사람들은 영원토록 그를 기억하며 기릴 것이다.
8 - 그는 유다의 성읍들을 두루 다니며 그곳에서 사악한 자들을 몰살시켜 이스라엘에서 진노를 돌려놓았다.
9 - 그는 땅 끝까지 이름을 떨치고 멸망해 가는 이들을 한데 모았다.

(유다 마카베오의 첫 승리)
10 - 아폴로니우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이민족들과 일부 사마리아인들을 모아 큰 군대를 조직하였다.
11 - 이를 알고 유다가 마주 나가 그를 쳐서 죽여 버렸다. 그 밖에도 많은 적군이 부상하여 쓰러지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12 - 유다인들은 그들에게서 전리품을 거두었는데, 아폴로니우스의 칼은 유다가 차지하여 평생 그 칼을 가지고 싸웠다.
13 - 유다가 한 떼의 군사와 자기에게 충실한 이들의 무리를 한데 모아 전쟁에 나섰다는 말을 듣고, 시리아 군대의 장수 세론은
14 -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내 이름을 떨치고 이 왕국에서 영광을 누려야지, 임금님의 말씀을 비웃는 유다와 그의 병사들을 무찔러야지."
15 - 사악한 자들로 이루어진 강력한 군대도 그를 도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수하려고, 그와 합세하여 함께 올라왔다.
16 - 세론이 벳 호론 오르막길에 가까이 왔을 때, 유다는 얼마 되지 않는 군사를 거느리고 그를 맞아 싸우러 나갔다.
17 - 이들이 자기들을 치러 오는 군대를 보고 유다에게 말하였다. "얼마 되지 않는 우리가 저렇게 많고 강한 자들과 어떻게 싸울 수 있겠습니까?"
18 - 그러자 유다가 대답하였다. "적은 수로도 많은 수를 쉽게 막을 수 있다. 하늘이 구하려고 할 때에는 수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19 - 전쟁의 승리는 군대의 크기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힘에 달려 있다.
20 - 저들이 방자하고 무도하게 우리와 우리 아내와 아이들을 없애 버리고 약탈하려고 덤벼들지만,
21 - 우리는 우리의 목숨과 관습을 지키려고 싸우는 것이다.
22 - 그분께서 친히 우리 앞에서 저들을 무너뜨리실 것이니, 너희는 저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23 - 유다가 말을 마치고 세론과 그의 군대를 급습하자, 그들은 유다 앞에서 무너졌다.
24 - 유다는 벳 호론 내리막길을 달려 들판까지 뒤쫓아 갔는데, 그들 가운데 팔백 명이 쓰러지고 나머지는 필리스티아 땅으로 달아났다.
25 - 그러자 사람들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하였고, 주변의 민족들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26 - 유다의 명성은 임금에게까지 알려지고, 민족들마다 그가 한 전투들을 두고 이야기 하였다.

(안티오코스가 페르시아로 떠나며 리시아스를 섭정에 임명하다)
27 - 안티오코스는 이러한 사실을 듣고 몹시 화가 나, 사람들을 보내어 나라의 모든 부대를 소집하고 매우 강력한 군대를 조직하였다.
28 - 그리고 자기 금고를 열어 군사들에게 일 년 치 봉급을 주며, 모든 사태에 대비하라고 명령하였다.
29 - 그러나 그는 국고에 돈이 떨어지고 자기가 예로부터 내려오던 관습을 없애 버림으로써 이 땅에 일어난 내란과 재앙 때문에, 이 지방에서 올라오는 조공조차 적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0 - 그리하여 그는 이전의 임금들보다 경비와 선물을 아끼지 않고 넉넉히 주어 오다가, 이제는 그렇게 할 돈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었다.
31 - 크게 당황한 그는, 페르시아로 가 그곳 여러 지방에서 조공을 거두고 많은 돈을 모아 오기로 결심하였다.
32 - 그는 탁월한 인물이면서 왕족인 리시아스에게 유프라테스 강에서 이집트 경계에 이르기까지 임금의 행정을 맡겼다.
33 - 그리고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맡아 기르게 하였다.
34 - 또한 그에게 군대의 절반과 코끼리들을 주면서, 자기가 하려고 했던 모든 일에 관하여 지시를 내렸다. 유다와 예루살렘의 주민들에 관해서는,
35 - 그들에게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의 병력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을 없애 버리고, 그곳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지워 버리라고 하였다.
36 - 그리고 그들의 온 영토에 외국인들을 이주시켜 그들의 땅을 나누어 주라고 하였다.
37 - 그러고 나서 임금은 백사십칠 년에 군대의 나머지 절반을 이끌고, 왕도인 안티오키아를 떠나 유프라테스강을 건넌 다음 내륙 지방들을 가로질러 진군하였다.

(리시아스가 유다를 치려고 군대를 보내다)
38 - 이시아스는 도리메네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그리고 니카노르와 고르기아스를 뽑았는데, 이들은 임금의 벗들 가운데에서도 유력한 사람들이었다.
39 - 그는 보병 사만과 기병 칠천과 함께 그들을 유다 땅으로 보내면서 임금의 명령대로 그곳을 쳐부수하고 하였다.
40 - 그들은 모든 군대를 이끌고 진군하여 평야 지대에 있는 엠마오 부근에 진을 쳤다.
41 - 그러자 그 지방의 상인들이 이 소문을 듣고 이스랑레인들을 노예로 사려고, 아주 많은 은과 금과 족쇄들을 가지고 그들의 진영으로 갔다. 시리아 군대와 필리스티아인들 땅의 군대도 그들과 합세하였다.
42 -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불행이 더욱 커져 자기들의 영토 안에 군대가 진을 치는 것을 보았다. 또한 그들은 백성을 파멸시키고 몰살시키라는 임금의 명령이 내려졌음을 알고는,
43 - 서로 "우리 백성을 폐허에서 일으키고 우리 백성과 성소를 위하여 싸우자." 하고 말하였다.
44 - 그래서 회중이 모여 전쟁을 준비하고 기도를 드리며 자애와 자비를 청하였다.
45 - 예루살렘은 광야처럼 인적이 없고 그 자녀들 가운데 드나드는 이가 아무도 없다. 성소는 짓밟히고 성채는 외국인들에게 점령되어 이민족들의 거처가 되었다. 야곱에게서 기쁨이 사라지고 피리 소리와 비파 소리도 끊어졌다.

(유다인들이 미츠파에 보이다)
46 - 그들은 함께 모여 예루살렘 맞은쪽에 있는 미츠파로 갔다. 전에 이스라엘의 기도소가 미츠파에 있었기 때문이다.
47 - 그들은 그날 단식하고 자루옷을 둘렀다. 또 머리에 재를 뿌리고 옷을 찢었다.
48 - 그러고 나서 이민족들이 거짓 신들의 상에게 물어보곤 하는 것을 자기들도 알아보려고 율법서를 폈다.
49 - 그들은 사제 옷과 맏물과 십일조도 가져왔다. 또 서약일을 다 채운 나지르인들을 불러다 놓고,
50 - 하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을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하며 어디로 데려가야 합니까?
51 - 당신의 성소는 짓밟히고 더럽혀 졌으며, 당신의 사제들은 모욕을 당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52 - 이민족들이 저희을 없애 버리려고 한데 모였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저희에게 맞서 무슨 계략을 짜고 있는지 아십니다.
53 - 당신께서 저희를 도와주지 않으시면, 저희가 그들을 어찌 당해 낼 수 있겠습니까?"
54 - 그들은 나팔을 불고 큰소리로 외쳤다.
55 - 그런 다음 유다는 천인대장과 백인대장, 오십인대장과 십인대장들을 임명하여 백성을 지휘하게 하였다.
56 - 그리고 율법에 따라, 집을 짓던 이들이나 갓 장가든 사람들,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심던 이들이나 겁 많은 자들은 너마다 제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57 - 그러고 나서 군대는 진군하여 엠마오 남쪽에 진을 쳤다.
58 - 그때에 유다가 말하였다. "무장을 갖추고 용사가 되어라. 아침 일찍 이민족들과 싸울 준비를 하여라. 그들은 우리와 우리 성소를 없애 버리려고 모여 있다.
59 - 우리 민족과 성소가 잘못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싸우다가 죽는 것이 낫다.
60 - 하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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