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가 2,1 ~ 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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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희옥 마리아 | 작성일 | 2020-07-09 | 조회수 | 412 |
아가
(나리꽃 같은 그대, 사과나무 같은 당신) (여자) 2,1 - 나는 사론의 수선화, 골짜기의 나리꽃이랍니다. (남자) 2 - 아가씨들 사이에 있는 나의 애인은 엉겅퀴 사이에 핀 나리꽃 같구나. (여자) 3 - 젊은이들 사이에 있는 나의 연인은 숲 속 나무들 사이의 사과나무 같답니다. 그이의 그늘에 앉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 그이의 열매는 내 입에 달콤하답니다. (만남과 포옹) (여자) 4 - 그이가 나를 연회장으로 이끌었는데 내 위에 걸린 그 깃발은 '사랑'이랍니다. 5 - 여러분, 건포도 과자로 내 생기를 돋우고 사과로 내 기운을 북돋아 주셔요. 사랑에 겨워 앓고 있는 몸이랍니다. 6 - 그이의 왼팔은 내 머리 밑에 있고 그이의 오른팔은 나를 껴안는답니다. (남자) 7 - 예루살렘 아가씨들이여 노루나 들사슴을 걸고 그대들에게 애원하니 우리 사랑을 방해하지도 깨우지도 말아 주오, 그 사랑이 원할 때까지. (애인의 창가에서) (여자) 8 -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연인이여, 돌아오셔요) (여자의 어머니) 15 - 얘들아, 여우들을 잡아라, 저 작은 여우들을. 우리 포도밭을, 꽃이 한창인 우리 포도밭을 망치는 저것들을. (여자) 16 - 나의 연인은 나의 것, 나는 그이의 것. 그이는 나리꽃 사이에서 양을 치고 있네. 17 - 날이 서늘해지고 그림자들이 달아나기 전에 나의 연인이여 베텔 산 위의 노루처럼, 젊은 사슴처럼 어서 돌아오셔요. |